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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사면초가, 페북 이어 구글도 광고 전면 금지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민선희 기자 | 2018-03-14 15:53 송고 | 2018-03-14 16:22 최종수정
 
 

세계 최대의 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한데 이어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인 구글도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구글 암호화폐 광고 전면금지 :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오는 6월부터 암호화폐 관련 금융상품 광고를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은 이날 성명을 내고 투기 금융상품 광고를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바이너리 옵션(주가나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를 선택해 베팅하는 거래 구조), 금융 스프레드 베팅(변동 범위를 예측해 베팅하는 거래 구조) 등이 그 대상에 포함된다.

구글은 지난해 자사 정책을 위반한 광고 32억 개를 삭제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삭제된 광고 수의 거의 2배였다. 

스콧 스펜서 구글 광고 부문 책임자는 "유해하거나 문제가 되는 광고를 제거해 웹 전반에서 광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최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페북도 이미 암호화폐 광고 전면 금지 : 이에 앞서 페이스북도 지난 1월 암호화폐와 관련된 광고를 전면 금지했다.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은 지난 1월 30일 암호화폐 및 코인공개(ICO) 광고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브 리던 페이스북 상품 매니저는 이날 "우리는 바이너리 옵션, ICO, 암호화폐 등과 같은 오해의 여지가 있거나 사기성 있는 광고를 금지하는 정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책이 페이스북, 오디언스 네트워크, 인스타그램 등을 포함한 관련 플랫폼 전체에서 실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도 전면 금지 : 중국에서도 이미 비트코인 광고가 사라졌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 검색창에 '비트코인' '암호화폐' 'ICO' 등을 입력하면 관련 뉴스는 나오지만 유료 광고와 광고 포스트는 나타나지 않는다. 

웨이보는 이와 관련, 지난 1월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소셜 미디어에 비트코인 광고가 사라진 것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해 9월 ICO를 불법으로 규정한 데 이어 관련 계좌 개설을 금지하고 모든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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