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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호 항우연 원장 "임기 3년간 8번 발사…어깨 무겁다"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8-03-14 15:21 송고 | 2018-03-14 16:41 최종수정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신임 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신임 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임기 3년동안 우주에 쏘아올릴 위성과 발사체만 모두 8개다. 어깨가 무겁다."

취임 한달을 맞은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신임 원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내 임기 3년동안 '정지궤도복합위성2A'와 '한국형발사체의 시험발사체' 등 8번을 발사해야 한다"면서 "우선 이를 잘 수행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당장 올 10월에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체 발사가 예정돼 있다. 이어 11월에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를 발사해야 한다. 임 원장은 "1년에 1~2개씩 있고, 임기 3년간 쏘아올린 물체만 8개에 달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차질없이 마무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엑스'와 마찬가지로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을 만들기 위한 연구도 검토 중이다. 임철호 원장은 "국내에서도 로켓 재활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더이상 경제성이 없다"면서 "재활용 로켓 연구와 관련해 기술적 가능성과 경제성을 따지고 있고 스페이스엑스 방식을 따를 것인지 아닐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연구 검토작업은 빠르면 연내 마무리된다.

항우연은 4월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임 원장은 "현재 팀장급이 120명인데 팀장 보직을 모두 없애고 부장과 실장 체계로 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행정과 연구를 분리 운영하고 있어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우연은 또 40대 연구원들로 구성된 '비전 태스크포스(TF)'팀을 현재 운영하고 있다. 임 원장은 "한달간 운영할 계획으로 약 20명으로 구성된 TF팀을 원장 직속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40대로 구성한 이유는 앞으로 일할 항우연의 20~30년 미래에 대해 고민하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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