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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주말쯤 소환할 듯…검찰, 김지은 재조사도 검토

2번째 피해자 오늘 오후 고소장 제출 예정
검찰 충남도 압수물 분석 등 安 재조사 준비 주력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8-03-14 14:47 송고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검찰조사를 받기위해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3.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검찰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53)를 고소한 김지은씨(33)를 추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성폭행'의혹을 받는 안 전 지사는 이르면 오는 주말 다시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충남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동시에 앞서 확보한 압수물과 고소인·피의자 진술조서를 검토하고 있다.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두 번째로 폭로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가 이날 오후 3시30분쯤 고소하겠다고 밝힌 만큼, 검찰은 고소장을 접수하는 대로 내용 검토도 시작할 예정이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관계자는 "오늘 고소장에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가 적시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의 2차 검찰 조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금요일은 어려울 듯하고 일러도 주말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대한 제반 증거를 확보해 2차 조사를 준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 전 지사가 갑작스럽게 자진출석을 통보하면서 이뤄졌던 지난 9일 조사와 달리 충분한 사전 준비 후에 조사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검찰은 1차 조사 전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을 3차례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전날(13일)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 도지사 관사, 안 전 지사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를 통해 확보한 안 전 지사 및 김씨 등의 컴퓨터와 기록물, 폐쇄회로(CC)TV 영상, 안 전 지사의 차량운행일지 등 압수물을 분석 중이다. 검찰은 디지털자료 추가확보 등을 위해 이날도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안 전 지사 재조사 전) 피해자 조사와 함께 압수물을 살펴야 한다"며 "필요하면 피해자 2명을 또 조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고소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오후 홍성군 홍북읍 충남도지사 집무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들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3.13/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안 전 지사와 김씨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대질신문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차피해를 우려한 김씨 측이 부정적이고, 검찰도 피해자의 뜻이 중요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성범죄사건에서 대질신문은 예외적으로만 이뤄진다.

한편 안 전 지사가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위반하거나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성범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가 김씨를 성폭행한 장소로 의심되는 마포구 오피스텔은 안 전 지사의 지인이 대표로 있는 건설사 소유로 확인됐다.




d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