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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일자리 만드는 건 시장·기업"…최태원에 역할 요청

SK사옥 방문해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
최태원 "일자리 창출·창업지원 힘쓸 것"

(서울=뉴스1) 김병희 기자 | 2018-03-14 12:33 송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일자리 창출에) 정부가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여도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건 결국 시장과 기업인데 SK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고용과 투자에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여러가지 규제 완화라든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기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부처 고위 관계자와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SK그룹 주요 경영진, SK그룹의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대기업이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인 바 사회와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SK를 비롯한 대기업에서 혁신성장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최태원 회장님은 '딥 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혁신)라는 화두를 던지며 사회적 가치와 공유 인프라 등에서의 혁신을 강조하신 걸로 안다"며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과 같은 궤"라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여건이 세계경제의 흐름이라든지 대내외 문제, 지정학적 위험요인의 감소 등으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며 "(혁신성장을 통해) 세계경제 흐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으로는 우리 경제를 다소 불안하게 하는 몇 가지 리스크들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그중에서도 정부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일자리 문제"라며 최근 청년 실업문제 등 고용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외환위기 이후 청년 실업문제는 지속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근본적 원인이 사회와 경제의 구조에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산업구조의 변화, 제조업과 수출 쪽에서의 고용창출력 둔화, 동질화된 교육 문제,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 등의 해결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총리는 "SK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이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룬다면 국가 경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고용문제 해결에 기업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최태원 SK 회장은 "(아주대 총장 시절) 부총리께서 강조하신 '유쾌한 반란'(환경을 극복하고 게임의 룰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처럼 SK도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창업을 지원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bh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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