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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100만시대 셋 중 하나 '청년백수'…일자리추경 탄력

3월 취업시즌 이후 '대란' 가능성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8-03-14 11:24 송고 | 2018-03-14 13:44 최종수정
뉴스1DB

두 달 연속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청년 실업자가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청년실업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는 공무원 시험 연기로 통계에서 누락됐던 청년실업자가 추가되면서 대란에 가까운 청년실업 통계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투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월 15~29세 청년실업자는 42만1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 126만5000명 중 3분의 1이 청년실업자인 셈이다.

청년실업자 규모만 놓고 보면 지난해 2월(53만7000명)보다 10만명 넘게 줄어 사정이 나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속내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2월의 경우 공무원 시험 접수가 2월 초에 이뤄졌으나 올해 공무원 시험은 2월 말로 접수일이 늦춰지면서 고용통계조사에서 청년실업자가 누락됐다"며 "보통 공무원시험에 응시하게 되면 취업준비생에서 실업자로 옮겨가게 되지만 시험 응시가 늦춰지면서 청년들이 취업준비생으로 남아 있게 돼 실업자가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를 이유로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 인구는 지난달 67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명(11.6%)이나 증가했다.

문제는 지난달 취업준비를 이유로 실업자 통계에서 빠졌던 청년들이 2월 말 공무원 시험 응시와 함께 다시 실업자로 대거 편입되는 3월 이후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월에는 청년 고용이 수치상으로 다소 개선됐으나 3월의 경우 기업·공공부문 채용 시즌 등으로 청년실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18.3.13/뉴스1

청년실업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청년일자리 해소를 위한 추경 편성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40만명 가까운 에코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가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취업대란 시기에 대비해 일자리 대책과 함께 추경 편성을 검토 중에 있다.

다만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추경을 우려하는 야당의 반발이 예상돼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하더라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을 불가피하다. 정부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추경 결정 후 빠른 시일 내에 편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15일 추경안 편성 여부 등을 포함한 청년일자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날(13일) 기자간담회에서 "추경은 정치 일정(지방선거)과 상관없이 (고용문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추경 편성이 결정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편성해서 사업을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oaz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