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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재해·재난 지역도 전략공천지 포함하기로

'안산·포항·제천·밀양' 기초단체장 전략공천지 포함
"피해 복구에 선거 분위기는 도움 안 돼…경선 無"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전형민 기자 | 2018-03-14 05:30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 네번째)와 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 네번째)와 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우선추천공천(전략공천) 지역 기준에 '재해·재난이 발생한 지역'을 포함하기로 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13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전략공천 지역 선정 기준을 추가로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피해를 입은 경기 안산시와 지난해 11월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 지난해 12월 스포츠센터 화재 발생 지역인 충북 제천시, 지난 1월 세종병원 화재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등 네 곳이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자 전략공천 지역에 추가됐다.

당은 조만간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논의 결과를 확정 의결할 전망이다.

중앙당 공천관리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재해·재난 지역에서 피해를 복구하는데에 왁자지껄한 선거분위기는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 경선이 없는 전략공천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당은 인구 100만명 내외의 도시인 경기 수원·고양·용인·성남시와 경남 창원시를 지방선거 중점전략특별지역으로 선정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가 직접 후보자를 결정하는 사실상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밖에도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정치적으로 상징이 있는 지역 △여론 전파 거점 지역 △당 강세지역 △당 소속 현역 단체장이 실형 선고받은 지역 △공천 신청자의 선거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지역 △상대가 인재영입해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 △수도권 중 열세인 지역 등도 추가 전략공천지 선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지난 11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15개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에 대한 후보자 면접 심사를 14~15일 실시한다.

중앙당 공천관리위 간사인 김명연 의원은 통화에서 "17개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에 대한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필요할 경우 탄력적으로 추가공모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면접 심사와 지역 여론조사 등을 마치는대로 추가 공모가 필요한 지역이나, 전략공천 선정 지역을 이달 말쯤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경선 지역으로 결정되는 곳은 늦어도 다음달 초부터 경선 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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