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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 세계 경제 성장률 7년래 최고…무역·투자↑"

(로이터=뉴스1) 민선희 기자 | 2018-03-13 21:20 송고 | 2018-03-13 23:08 최종수정
독일 함부르크의 무역항 © 로이터=뉴스1 
독일 함부르크의 무역항 © 로이터=뉴스1 

올해 무역과 투자 반등에 힘입어 세계 경제 성장세가 7년 만에 가장 가속화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했다. 이어 OECD는 무역 전쟁 가능성이 성장 우려 요소라고 지목했다.

13일 OECD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제시했다. 지난 전망치 3.6%에서 0.3%포인트 상향했으며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였다.

알바로 페레이라 OECD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앞으로 2년 간 경제 성장이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10년간 본 것보다 더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OECD는이번 전망 상향이 미국 세제개편안에 따른 경제 부양효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 투자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올해 글로벌 무역 성장률이 5%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면서 세계적으로 무역 전쟁 우려가 높아졌다.

페레이라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분명히 경제 회복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현실화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OECD는 미국 경제가 올해 2.9%, 내년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감세안으로 인해 성장률이 0.5~0.75%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페레이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함에 따라 올해 연방기금금리를 네 차례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OECD는 미국이 연방기금금리를 3회 인상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유로존 경제성장률 역시 상향했다. OECD는 유로존 경제 성장 전망을 올해 2.3%, 내년 2.1%로 제시했다. 지난 전망 2.1%, 1.9%에서 0.2%포인트씩 높였다.

독일의 경우 연정 협상 우려 완화가 반영됐다. OECD에 따르면 독일 경제는 올해 2.4%, 내년 2.2%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전망치 2.3%, 1.9%에서 상향조정됐다.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주도하는 복지, 세금, 노동개혁이 경제 성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OECD는 프랑스 경제 성장률을 올해 2.2%, 내년 1.9%로 제시했다. 지난 전망치 1.8%, 1.7%에서 상향됐다.

그러나 G20 국가 중 영국은 성장세가 부진할 것이라고 OECD는 내다봤다. 영국은 내년 브렉시트를 앞두고 있다. OECD는 영국 경제성장률을 올해 1.3%, 내년 1.1%로 예상했다. 지난 전망은 올해 1.2%, 내년 1.1%였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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