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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림 "이념·갈등 벗고 힘 모으자" 촉구

3800여명 대구에서 '전국유림총화대회'

(대구=뉴스1) 정지훈 기자 | 2018-03-13 16:13 송고 | 2018-03-13 16:25 최종수정
전국 유림들이 13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성균관유도회 창립 72주년 맞이 ‘2018 전국유림총화대회’에 참석해 개회를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전국의 향교와 서원을 비롯해 여성·청년 유도회에서 모인 유림들은 한마음으로 유림의 화합을 기원하고, 평화와 사랑이 실현되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2018.3.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전국 유림들이 13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성균관유도회 창립 72주년 맞이 ‘2018 전국유림총화대회’에 참석해 개회를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전국의 향교와 서원을 비롯해 여성·청년 유도회에서 모인 유림들은 한마음으로 유림의 화합을 기원하고, 평화와 사랑이 실현되는 행복한 세상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2018.3.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각계각층에 만영된 부정부패와 도덕적 불감증은 5000년 문화민족의 긍지를 모두 앗아갔다. 개국 이후 최대의 경제적 풍요를 맞이했으나 초유의 정신적 궁핍과 민족적 좌표 상실에 우리는 떨쳐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유교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전국의 유림들이 정치권과 국민을 향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념과 계층 갈등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힘을 모으자"고 촉구했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13일 대구 수성구 육상진흥센터에서 전국유림총화대회를 개최했다.

유림들은 결의문을 통해 "광복 이후 눈부신 국가 발전으로 물질적 풍요를 가져왔지만 서양 문명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정신문화가 고갈되고 사회가 총체적인 병리현상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고한다. 사회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식인들의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하다. 지행합일의 자세로 불균형과 부조리, 독선과 오만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예정수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를 비롯한 전국 지역향교 전교 등 유림과 권영진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 3800여명이 참석했다.

유복을 입고 유건을 쓴 송인환옹(85·경기 군포)이 13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성균관유도회 창립 72주년 맞이 ‘2018 전국유림총화대회’에서 한시를 짓고 있다. 송 옹은 30여년 전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지만 붓을 놓지 않고 사서삼경(四書三經)을 익히고 있다. 이날 시제는 ‘원 유림총화(願 儒林總和)’ 운자는 ‘시, 의, 기, 지, 기(時, 宜, 基, 持, 期)’가 주어졌다. 2018.3.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유복을 입고 유건을 쓴 송인환옹(85·경기 군포)이 13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성균관유도회 창립 72주년 맞이 ‘2018 전국유림총화대회’에서 한시를 짓고 있다. 송 옹은 30여년 전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지만 붓을 놓지 않고 사서삼경(四書三經)을 익히고 있다. 이날 시제는 ‘원 유림총화(願 儒林總和)’ 운자는 ‘시, 의, 기, 지, 기(時, 宜, 基, 持, 期)’가 주어졌다. 2018.3.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 유림이 13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성균관유도회 창립 72주년 맞이 ‘2018 전국유림총화대회’에서 한시를 완성한 뒤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이날 시제는 ‘원 유림총화(願 儒林總和)’ 운자는 ‘시, 의, 기, 지, 기(時, 宜, 基, 持, 期)’가 주어졌다. 2018.3.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 유림이 13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성균관유도회 창립 72주년 맞이 ‘2018 전국유림총화대회’에서 한시를 완성한 뒤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이날 시제는 ‘원 유림총화(願 儒林總和)’ 운자는 ‘시, 의, 기, 지, 기(時, 宜, 基, 持, 期)’가 주어졌다. 2018.3.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유복을 입고 유건을 쓴 유림이 13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성균관유도회 창립 72주년 맞이 ‘2018 전국유림총화대회’에서 한시를 짓고 있다. 이날 시제는 ‘원 유림총화(願 儒林總和)’ 운자는 ‘시, 의, 기, 지, 기(時, 宜, 基, 持, 期)’가 주어졌다. 2018.3.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유복을 입고 유건을 쓴 유림이 13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성균관유도회 창립 72주년 맞이 ‘2018 전국유림총화대회’에서 한시를 짓고 있다. 이날 시제는 ‘원 유림총화(願 儒林總和)’ 운자는 ‘시, 의, 기, 지, 기(時, 宜, 基, 持, 期)’가 주어졌다. 2018.3.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성균관유도회는 1946년 유학 이념의 바탕인 인의예지(仁義禮智)와 수제치평(修齊治平, 자신을 갈고 닦아 장차 집안과 나라를 위해 힘씀)을 실천하고 이에 바탕을 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창립한 유림단체다.

유림대회는 광복을 맞은 1945년 성균관 명륜당에서 전국 유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처음 전국유림대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72주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시백일장과 선비 차 시연, 경전 낭송, 국악 공연 등도 진행됐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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