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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던말릭 "성추행 아냐…명예훼손"vs소속사 "시인한 기록 有"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8-03-13 15:23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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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던말릭이 지난달 불거진 미성년자 성추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번복하고 고소 여성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던말릭은 지난달 미성년자 팬을 성추행했다는 고발이 나온 직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3주가 지난 13일 돌연 "합의 하에 있었던 관계이며 사과문은 소속사의 제안으로 올렸다"고 말을 바꿨다.

던말릭은 이와같은 글과 함께 A씨와 나눈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이 대화에는 A씨가 "좋았다" "꿈만 같다"고 한 문장이 담겼다.

이에 소속사 데이즈얼라이브 대표 래퍼 제리케이는 자신의 SNS에 "많은 경우 성폭력 피해 호소인들은 방금 일어난 일이 성폭력 피해임을 시간이 지난 뒤에야 자각하고 즉시 알아채지 못했다는 사실을 자책하며 자존감 하락에 시달렸음을 고백한다. 동경의 대상인 아티스트/팬 관계의 특성상, 피해사실을 인지하기까지 피해호소인들이 겪었을 심리적 혼란을 결백함의 직접증거인 것처럼 올린 현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며, 데이즈얼라이브는 피해호소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대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소속사의 제안으로 사과문을 올렸다는 던말릭의 주장에 대해서는 "처음 고발 트윗을 접한 21일 밤 10시부터 약 2시간동안 메시지로, 전화통화로, 다자간통화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 결과 미성년자인 피해호소인의 고발 내용을 던말릭이 모두 인정하며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는 말과 함께 퇴출에 동의했다. 두 번째 피해호소인의 고발에 대해서도 사실임을 인정한 바 있으며, 이는 모두 기록으로 남아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0일 SNS에 던말릭의 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이니셜로 던말릭의 추행을 고발하자 그의 소속사는 곧바로 이를 파악 후 팀에서 제외시켰다.

소속사 대표 제리케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현 시간부로 던말릭은 데이즈얼라이브(소속사)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던말릭은 지난 2014년 데뷔한 실력파 래퍼로 지난해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부문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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