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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소환 D-1] '샐러리맨 성공신화'에서 檢 포토라인까지

현대건설 평사원에서 서울시장·대통령까지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으로 14일 검찰 포토라인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8-03-13 15:06 송고 | 2018-03-13 15:20 최종수정
이명박 전 대통령.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MB)은 평사원에서 대통령까지 이룬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에서 끝내 전직 대통령으로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치욕을 겪게 됐다.

이 전 대통령은 극빈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려대 재학 시절에는 가난을 피해 자원입대했으나 '기관지 확장증' 진단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기도 했다.

학생회장 시절에는 1964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한일 국교정상화' 추진에 반대해 6·3 학생시위를 주도하다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6개월간 복역하기도 했다. 학생운동 경력이 취업을 가로막자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던 것은 유일한 일화이기도 하다.

1965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에는 입사 5년 만에 이사 승진, 12년 만에 현대건설 CEO에 오르는 등 '샐러리맨의 신화'가 되지만 1992년 회사를 떠난다.

퇴사 직후인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정계에 입문한 이 전 대통령은 15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1999년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400만원 확정판결을 받고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뒤 미국 조지워싱턴대 객원연구원으로 떠나기도 했다.

2000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된 뒤에는 2002년 열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당선되면서 32대 민선 서울시장에 오른다. 시장에 재임하던 시절 청계천 복원, 버스전용차로 사업 등은 이 전 대통령의 치적으로 꼽혔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17대 대선에 출마해 49%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자녀 위장취업, 위장 전입, BBK 주가조작 연루 사건 등에 휘말렸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14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불법자금 수수 등 뇌물,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와 관련한 비자금 조성·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영포빌딩에서 확보한 청와대 문건과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보관해 온 차명재산 관리자료 등 핵심 증거로 이 전 대통령을 압박할 전망이다.

또 김백준 전 청와대 정무기획관(구속기소)과 김희중 전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의 진술,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다스 자금을 관리한 김성우 전 다스 사장, 권승호 전 다스 전무 자수서 등도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어 이 전 대통령은 이번 검찰 출석으로 또 한번의 고비를 맞게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현관에서 취재진이 포토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헤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헌정 사상 다섯 번 째 전직 대통령이 된다. 2018.3.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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