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월드 > 국제경제

또 암호화폐 사기, ‘기자’ ICO 주의 경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3-13 14:57 송고 | 2018-03-13 15:22 최종수정
CNBC 갈무리

200만달러(21억원) 규모의 사기 코인공개(ICO)가 발생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사기꾼들이 인스타그램 등에서 프로필과 사진을 절도해 가상 인물을 만든 뒤 이를 이용, ICO를 한다며 약 1000명으로부터 200만달러를 갈취한 것.

이들은 ‘기자(Giza)’라는 회사의 ICO를 한다며 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번 사기를 벌인 주범은 자칭 기자의 최고운영책임자(COO)라고 하는 매크로 파이프다. 그러나 파이프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기자의 직원들도 CNBC와 인터뷰를 통해 파이프를 직접 본 적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자는 투자자들이 안전하고 쉽게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도록 ‘슈퍼 암호화폐 지갑’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이라고 선전했다. 기자는 지난 1월 ICO를 시작했으며, 이후 약 1000명으로부터 약 2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9일) 기자는 돌연 자사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직원들은 잠적해 버렸다.

피해자들은 잠적해버린 직원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CNBC는 기자는 전형적인 ICO 사기라며 ICO 사기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세계 ICO 규모는 38억달러였고, 올 들어서는 이미 28억 달러를 돌파했다.

ICO가 암호화폐 사기의 온상이 된 것은 적절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하는 기업공개(IPO)는 규제 당국의 규제를 받지만 ICO는 규제할 기관이 없다. 

대부분 국가에서 ICO는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를 보호할 방법이 전혀 없다. 투자자들이 모든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형편이다.


sinopark@


SPONS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