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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주혁 기억하며" '나를 기억해' 이유영, 오랜만의 미소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8-03-12 12:19 송고
배우 이유영이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이유영 분)와 전직 형사(김희원 분)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이다. 2018.3.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유영이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이유영 분)와 전직 형사(김희원 분)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이다. 2018.3.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지난해 연인 김주혁의 비보에 생기를 잃은 이유영의 얼굴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후 반 년, 이유영은 다시 '배우'로 돌아왔다. 여전히 그리운 김주혁을 떠올리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떳떳한 배우가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영화 '나를 기억해'(감독 이한옥)의 제작보고회가 1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됐다. 이한옥 감독, 주연 김희원 이유영이 참석했다.

'나를 기억해'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사건의 실체와 정체 불명의 범인인 마스터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다.

영화는 동일한 범죄에 휘말린 인물들을 중시으로 마스터의 정체를 파고 드는 스토리로 호기심을 유발하며 각 인물들이 간직한 비밀이 하나 둘씩 수면 위로 떠오르며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선사한다고.

영화 '간신' 드라마 '터널'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유영과 영하 '아저씨' '불한당'으로 베테랑 배우의 면모를 보여준 김희원이 호흡을 맞춘다.
배우 이유영, 김희원(오른쪽)이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이유영 분)와 전직 형사(김희원 분)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이다. 2018.3.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유영, 김희원(오른쪽)이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이유영 분)와 전직 형사(김희원 분)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이다. 2018.3.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한옥 감독은 이유영 캐스팅에 대해 "이유영을 처음 만나기 전에 고민이 있었다. 이유영이 이 시나리오를 좋아하고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의지도 넘치고 너무 감사했다. 나 역시 이유영의 작품을 보면서 연기력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충분히 맡길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김희원과 이유영이 이 작품을 하겠다고 결정했을 때가 가장 기뻤던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유영은 평범해보이지만 과거의 비밀을 간직한 고등학교 교사 서린이 되어, 범죄의 중심에서 극도로 불안한 심리를 표현한다. 김희원은 전직 형사 출신임을 십분 발휘해 마스터의 정체를 쫓는 국철 역할을 맡아, 인간적인 카리스마와 함께 극에 몰입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촬영 현장 분위기와 호흡도 좋았다. 김희원은 이유영에 대해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있는 백지같은 배우다.  정말 좋은 배우다. 내가 뭔가 연기를 하면 그걸 받아주고, 연기 상의할 때도 맞는 이야기를 한다. 연기하면서 1%도 문제가 없었던 배우다. 보통 '이 부분은 조금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점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한욱 감독(왼쪽부터), 배우 이유영, 김희원이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이유영 분)와 전직 형사(김희원 분)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이다. 2018.3.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한욱 감독(왼쪽부터), 배우 이유영, 김희원이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이유영 분)와 전직 형사(김희원 분)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이다. 2018.3.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에 대해 이유영은 "나도 김희원 선배와 더 촬영하고 싶을 정도였다. 옆에서 연기하는 걸 보면 연기를 한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힘, 카리스마가 잘 보이니까 나도 그렇게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다"고 화답했다.

이한옥 감독은 "영화에서 보이는 것 이면의 메시지에 초점이 맞춰졌으면 한다. (관객들이)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왜 이런 결말이 나왔을지 의미있게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또 이유영 역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인물을 할 떄는 촬영하는 동안 마음이 좋지 않고 계속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극의 소재인 범죄) 피해가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며 메시지를 강조했다.

배우 이유영이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이유영 분)와 전직 형사(김희원 분)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이다. 2018.3.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유영이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기억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나를 기억해’는 의문의 연쇄 범죄에 휘말린 여교사(이유영 분)와 전직 형사(김희원 분)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이다. 2018.3.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편 이날 자리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이유영의 연인 김주혁이 등장하기도 헸다. '나를 기억해' 제작발표회는 지난해 10월 김주혁의 사망 비보 후 이유영이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 서는 날이기도 했다. 그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던만큼 이유영의 근황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유영은 김주혁 언급에 "여전히 그립고 따뜻하게 응원해주는 분이어서 지금도 어디선가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실 것 같고 그 마음 간직하면서 열심히 배우 생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집에서 혼자 시간을 많이 보냈고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에는 바쁘게 살고 싶어서 다음 드라마에서 불어를 하는 역할이라서 연습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 자신에게 떳떳한 배우가 되겠다"는 말로, 연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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