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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시리아 염소가스 공격의혹 "어리석은 짓" 비판

"트럼프 정부 초부터 충분히 경고했다"
북한에 대한 언급 없어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3-11 22:54 송고 | 2018-03-12 06:49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오른쪽). <자료사진>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오른쪽). <자료사진> © AFP=뉴스1

시리아 정부가 반군 장악지역인 동(東) 구타에서 염소가스 공격을 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이를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북한과 관련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중동 순방길에 동행한 기자들에게 동 구타 지역 상황을 언급하며 "전장 어느 곳에서든 사람들을 향해 무기화된 가스를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소가스 사용과 이로 인한 증상에 대한 끔찍한 보고가 많다"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 초부터 무기 가스 사용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가스 사용이 미군의 대응을 촉발할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서방 국가들도 우리와 의견이 같고, 이 문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반군 점령지인 칸셰이쿤에 사린가스 공격을 하자 시리아 정권을 직접 겨냥한 군사작전을 처음으로 감행하며 공군 기지를 공습했다.
현재 시리아 정부가 반군 지역인 동구타에 무차별 공습을 하는 과정에서 올해에만 7차례나 화학무기를 사용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군사 옵션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같은 자리에서 매티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등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외교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국방부 관계자가 논평하기에는 현재 상황이 매우 섬세한(delicate) 수준"이라며 "오해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나는 한국에 대해 아무 것도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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