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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카드] 화마로부터 주인 구한 오수의 개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방은영 디자이너 | 2018-03-14 09:00 송고
전북 임실군 오수면 원동산공원에는 특별한 비석이 있다. 주인을 구하고 죽은 개의 충성심을 후세에 알리기 위한 의견비(義犬碑)다. 오수역 앞에는 동상도 있으며 매년 4월(또는 5월)에는 의견제를 통해 개의 넋을 기린다. 이른바 '오수의 개'라고 불리는 개의 유래를 알아본다.


 
주인을 구한 충견 '오수의 개'

 
지난해 11월29일 전북 임실군 오수의견공원.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6마리 개들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 개의 품종은 '오수개'. 오수개는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 동경이와 함께 국내 토종개로 꼽힌다. '오수의 개'로 불리는 오수개는 '주인을 구한 충견'으로도 유명하다.

 
오수개에 대한 이야기는 고려시대 최자가 지은 보한집에 기록돼 있다. 임실군 지사면 영천리에 살던 김개인이라는 사람이 어느 날 술에 취해 풀밭에서 잠이 들었는데 때마침 주변에서 불이나 위험에 처하게 됐다. 

 
그러자 그를 따르던 개가 주인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에 개울물을 적셔 불을 끄다가 지쳐 죽게 됐다. 잠에서 깬 김개인은 눈물을 흘리며 개를 땅에 묻어주고 지팡이를 꽂아뒀다. 

 
그런데 그 지팡이에서 싹이 나왔고 자라서 큰 나무가 됐다. 사람들은 이 나무를 오수라 부르고 마을이름도 오수로 바꾸었다고. 

 
오수면에는 개의 충성심을 기리기 위한 비석과 동상도 있다. 임실군청에서는 매년 봄마다 의견문화제를 열어 오수개의 의로운 정신을 되새긴다. 또 오수개보존회는 고증을 거쳐 오수개 복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사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한국관광공사, 임실군 제공. 
문헌에도 등장할 정도로 예로부터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도 한 동물 '개'. 반려견들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황금개의 해인 올해 개들을 더욱 사랑하고 아껴주면서 함께 살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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