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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김기덕 前 조감독 "여자 스태프 임신·낙태까지" 폭로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03-09 16:22 송고
'아침발전소' 캡처 © News1
'아침발전소' 캡처 © News1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 뿐 아니라 여성 스태프들에게도 성폭행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김기덕 감독의 전 조감독이라 밝힌 한 제보자는 9일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에 출연해 "방송에 나온 여배우 뿐만 아니라 스태프, 일반인까지 피해자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김 감독의 성추문에 무게를 싣는 증언을 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소통의 일부'라는 핑계로 여성 스태프를 모텔로 불러 성관계를 갖고 변태적 자위행위까지 요구했다. 해당 여자 스태프는 제보자에게 피해 사실을 밝혔고, 이후 영화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저로서도 달리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나 지위, 위치가 아니어서 주저했다. 해당 여성 스태프를 그 이후로 볼 수 없었다. 이후 그 여성 스태프를 대신할 다른 스태프가 현장에 나왔다. 스태프가 저에게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감독이 알았고, 탐탁지 않은 시선에 모멸감을 느끼는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감당해야 하는구나 했다. 그 이후로 김기덕 감독이 저를 찾지 않았다"고 김 감독과의 작업을 그만두게 된 계기를 알렸다.

또 이 제보자는 "당사자에게 직접 들은 얘기는 아니지만 한 여성 스태프가 김기덕 감독 때문에 임신을 하고 낙태를 하기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 성폭행 피해를 입은 세 명의 여배우가 출연했다. 이들은 김 감독과의 영화 작업 현장에서 김 감독 뿐 아니라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줬다. 김기덕 감독은 어떤 입장 발표도 하지 않은 채 연락두절 상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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