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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전문가들 "현기증 날 정도 진전…비핵화 전망 긍정적"

"제네바 합의 넘는 과감한 결단과 합의 기대"
"역사적이고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사건"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2018-03-09 10:28 송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PHOTO / MANDEL NGAN © AFP=뉴스1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9일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PHOTO / MANDEL NGAN © AFP=뉴스1

오는 5월까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전망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한 전문가들은 놀라움을 표시했다. 아울러 한반도 최고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북한 비핵화 해결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9일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과거에 생각하기 어려웠던 일이 급속대로 진전돼 현기증이 날 정도"라며 "북한 비핵화 문제는 결국 실무자들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데 북미간 최고정책결정자들이 만난다는 건 현실적인 바람직한 접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4월 남북정상의 만남에 이어 북미정상이 만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상당히 긍정적인 진전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이 어디까지 양보할지는 지켜봐야하겠지만 제네바 합의를 넘는 과감한 결단과 합의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약속되는 상황은 한반도 정세가 완전히 한단계 진전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역사적이고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사건"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북미관계 정상화를 최고지도자간에 다룬다는 것 자체가 매우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초대를 수락했으며 장소와 시간은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발표했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뒤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사절단과 문재인 대통령이 전한 좋은 소식을 굉장히 환영했다"며 "그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온 초대를 받아들일 것이며 장소와 시간은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고대하고 있다"며 "그때까지는 모든 제재와 최대한의 압박은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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