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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안희정 캠프는 맑고 밝은 분위기…의심 안해"

"기자회견은 안희정 스타일 아냐…행동으로 말할 것"
내연녀·비례대표 공천 의혹에 "사실 아냐·법적 조치"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8-03-09 09:39 송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 News1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 News1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지난해 대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경선 때 안희정 캠프에서 성폭력이 빈번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굉장히 맑고 밝은 그런 분위기였다"고 반박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전 지사가 젊은 여성을 수행비서로 뽑았을 때 희한하다는 생각을 안 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여서 전혀 한 번도 의심을 해 본 바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선거캠프에서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맡으며 안 전 지사를 도운 인물로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정말 제가 알았다면 그것이 가장 후회스럽다"며 "좀 더 잘 살펴볼 걸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믿기지 않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터지고) 안 전 지사에게 연락을 해 볼 생각도 못 했다"며 "너무 참담한데 국민들께서 받은 상처를 어떻게 해야 될지 참 고민스럽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안 전 지사가 전날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성격 등을 볼 때 기자회견은 평소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말보다는 책임지는 행동, (검찰) 수사를 받는 것들로 국민께 말씀을 드리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전 지사의 입장에서 보면 기자회견이나 해명한다고 말씀을 드릴 때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밖에) 할 말이 더 있겠느냐"라며 "어떻게 해명이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충남이라는 척박한 지역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걸고 살아왔다"며 "(제가) 사퇴를 하는게 도민들께 진정한 사죄의 길도 아니지만 당원으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유력주자 입장에서의 책임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내연녀 의혹 및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공주시의원 비례대표 공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주 민감한 시기에 불거진 것들에 대해 정치적 의혹을 제기한 상태고 법적으로 (고발) 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 3번의 선거에서 단골처럼 불거졌던 메뉴이고 지역 시민들께서 다 알고 계신 일"이라며 "이번 네 번째 어떤 것들을 꺼내 가지고 정치적 타격을 입히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영미 공주시의원과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비례대표 공천 당시 내연 관계였다거나 재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11년 별거한 아내와는 지난해 9월 이혼했다고 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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