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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브라질에서 오픈마켓 넘어 직접판매 논의 중"

(로이터=뉴스1) 민선희 기자 | 2018-03-08 20:57 송고
아마존닷컴(Amazon.com)이 지난주 브라질 제조업체들과 만나 브라질 내에서 가전제품부터 향수까지 다양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2명의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논의는 아마존이 브라질 소매 시장에서 오픈마켓 서비스만 제공하던 것을 넘어 직접 판매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것을 시사한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물류 인프라 없이 판매 플랫폼만 빌려주는 '제3자 판매자(third-party seller)' 서비스만 제공해왔다.

브라질 내 아마존 관계자들은 이번 만남에 대해 논평 요청을 거부하며 "업체는 지난 5년 간 브라질에서 사업 관련해 공급업체들과 수백건의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2년 브라질에 진출한 이후, 소매시장에서 천천히 입지를 키워나갔다. 그러나 최근 메르까도리브레(Mercado Libre), 비아바레주(Via Varejo), 마가진루이자(Magazine Luiza) 등 현지업체들과의 경쟁이 강화하면서 브라질 시장 내 아마존의 성장세는 주춤했다.

지난달 로이터는 아마존닷컴이 상파울루 외곽에 대형 창고 임대를 알아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300만달러 규모의 브라질 소매시장에서 전자상거래업은 5% 정도를 차지한다. 미국 내 전자상거래 점유율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4년간 브라질에서 전자상거래업은 2배 넘게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매년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티치아나 마르티에스를 포함한 아마존 관계자들은 지난주 공급업체들에게 브라질에서 자사 운송 및 콜센터를 이용하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아마존이 제조업체들로부터 제품을 직접 구매해 재판매할 것"이라며 "상파울루에 있는 저장시설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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