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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울산 찾아 "디트로이트 왜 파산했는지 유념해야"(종합)

"文정부가 북한 탈출구…북핵 동결 용인 안 돼"
'안희정 파문'엔 "남의 불행 이야기 적절치 않다"

(울산=뉴스1) 전형민 기자 | 2018-03-08 16:15 송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한국노총 울산본부를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3.8/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한국노총 울산본부를 찾아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3.8/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울산이 강성 귀족노조의 천국이 되면 지역경제도 어려워지고 나라도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울산시청에서 '울산 안전 및 청년일자리 점검 회의'를 갖고 "모두가 이제는 한발짝 물러서서 울산 시민들의 행복과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동차의 도시'로 불리는 미국의 디트로이트를 언급하며 "인구가 200만명에 달하던 디트로이트가 왜 파산하고 망하게 됐는지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오는 4월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대북제재와 압박을 견디지 못해 탈출구로 문재인 정권을 이용하려는 북한이 기획한 정상회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북 특사가 가져온 합의문은 내용이 없는 김정은의 말을 받아적어온 것"이라며 "북핵 폐기가 목적이 돼야지 북핵 폐기를 위한 과정으로 북핵 동결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역 울산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김기현 시장을 향한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홍 대표는 "중앙 정치가 혼탁하고 어지러운 와중에도 오로지 울산 지역의 경제와 안전만을 위해 노력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 시장은 "어떤 정치논리가 횡행한다고 하더라도 울산시의 행정·시장 논리를 잘 지키면서 시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오후에는 한국노총 울산본부 노동복지센터를 찾아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본부 의장 등 노조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남도지사 시절 한국노총과 매달 회의도 할 정도로 같이 일하고 같은 길을 걸었다"며 "한국노총과 김 시장이 잘 협력해서 한국노총 울산본부가 근로자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해 묻자 "(안 지사와) 개인적으로는 대학 선후배 사이고, 남의 불행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홍 대표의 울산 행보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정갑윤·강길부·박맹우·이채익·전희경·강효상 등 당 소속 국회의원과 안효대(울산 중구)·윤두환(울산 북구)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탐방에 나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안전 및 청년 일자리 점검 회의'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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