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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마감] 알루미늄, 3개월 최저 근접…무역전쟁 우려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3-08 02:40 송고
7일(현지시간) 알루미늄 가격이 석 달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 자유무역을 지지해왔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사임해 미국의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도 고조돼 금속가격을 압박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은 2.3% 하락한 톤당 2098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2097달러까지 내려가 지난해 12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콘 위원장은 지난 밤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의 사퇴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계획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INTL FC스톤의 에드워드 마이어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제강공장들과 많은 알루미늄 제련소와는 달리 의회와 많은 기업들, 그리고 무역 및 산업 협회들은 수입 관세 부과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세에 반대하는 이들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기존의 법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승인없이 수입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LME 창고에서 알루미늄 재고는 132만톤으로 증가했다. 한 달 전 기록은 106만톤이었다. 상하이선물거래소 창고의 알루미늄 재고는 84만2000톤을 상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에 대비해 버번부터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에 이르기까지 관세를 부과할 미국 제품 목록을 작성했다.

캐나다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캐나다 관계자들이 밝혔다.

LME에서 구리는 0.8% 하락한 톤당 6950달러로 장을 마쳤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발표될 중국의 많은 경제지표들은 올해 초 성장률이 안정적이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연은 1.3% 내린 톤당 3260달러를 기록했다. 납은 2.6% 하락한 톤당 2375달러를 나타냈다.

주석은 0.3% 내린 톤당 2만1375달러에 거래됐다. 니켈은 0.7% 하락한 톤당 1만3595달러로 장을 마쳤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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