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윤혜진 기자 |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현재 41명이 경찰 수사망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유명인 32명, 일반인 9명 등 41명이 미투 가해자로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경찰은 이 가운데 5명에 대해서는 수사에 착수했다. 14명은 내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22명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인물 중에는 배우이자 전 청주대 교수 조민기씨와 연극연출가 이윤택씨,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조증윤 극단 번작이 대표 등이 있다. 경찰은 조민기씨와 이윤택씨를 출국금지하는 한편 조민기씨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경찰은 아울러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김덕진씨의 여성인권활동가에 대한 성추행 사건과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들의 제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내사도 진행 중이었으나 검찰이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를 직접 수사하기로 함에 따라 조만간 경찰 내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미투사건과 관련해 일선 경찰서에서는 서장이, 지방청에서는 수사를 담당하는 2부장 체제로 수사를 강화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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