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D.B |
6·13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청주 서원) 국회의원이 6일 “당 지도부의 ‘현역의원 출마 제한’은 불공정하다”고 반발했다.오 의원은 이날 오후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당내 경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제 (이춘석)사무총장이 현역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를 2~3명으로 제한한다고 했다”며 “원내 제1당과 기호 1번 유지라는 당의 의견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출마를 준비하는 의원들에게는 다소 과한 가이드라인”이라고 꼬집었다.
오 의원은 “현재 (자유한국당과)5석 차이인데, 저 쪽에서도 1~2곳 출마 의원이 나오면 7석 정도 여유가 있다”며 “그런데 현역 출마를 2~3명으로 제한하는 것은 필요 이상의 제한으로 공정하게 공천을 관리해야 할 당의 입장에서는 과한 언급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이 공정하게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달 중순까지 충북도내 시·군을 돌며 제 이름과 정책을 알리고, 4월까지 경선 준비에 충실하겠다”고 출마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오 의원은 공천 경쟁을 벌일 같은 당 이시종 충북지사에 대한 날선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며 “제2회 대회도 1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 경우 지방비만 105억원을 낭비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지사가 되면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취소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이시종 지사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다.
오 의원은 이 밖에도 △산업간 균형 발전 △오송 컨벤션·쇼핑도시 육성 △청주공항 모기지 저비용항공사(LCC) 유치 △중원문화권 관광도시 충주 육성 △청풍호 관광산업 개발 △제천 화재 참사 특별교부세 500억원 요청 등을 공약했다.
또 △충북혁신도시 통합관리 시스템 완비 △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 등 인구 감소 지역 인구증가 대책 마련 △남성 육아 의무휴직·마더박스 지급 등 저출산 대책 추진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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