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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궁연 "나는 나쁜사람 아니다"…'성폭력 의혹' 부인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8-03-06 14:44 송고 | 2018-03-06 14:52 최종수정
음악인 남궁연씨(51)가 6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에서 성폭력 의혹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음악인 남궁연씨(51)가 6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에서 성폭력 의혹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나쁜 사람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남궁연씨의 성추행 의혹이 최초 제기된 이후 지금까지 총 4명을 폭로자가 나왔지만 남궁연씨는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밝힌 바 있다. 2018.3.6/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음악인 남궁연씨(51)가 6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 앞에서 기자를 만나 폭로자들의 주장을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총 4차례의 '성폭력' 폭로에 휩싸인 남궁씨가 법률대리인을 통하지 않고 자기 뜻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궁씨는 아내와 함께 6일 오후 1시경 자택에서 나왔다. 그는 폭로자 4명의 주장에 관한 사실관계를 묻는 말에 "나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폭로자들의 주장에서 피해 과정이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변호사를 통해라"라며 은색SUV 차량 조수석에 타고 사라졌다.

전통음악을 전공하는 A씨는 지난 28일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서 남궁연씨로 추정되는 대중음악가이며 드러머인 'ㄴㄱㅇ'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남궁연씨는 드러머에서 국악으로 영역을 넓혀 '국악 알림이'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A씨는 이 글에서 자신의 노래를 들은 'ㄴㄱㅇ'이 "몸이 죽어있다. 자신이 고쳐주겠다" 등의 이유로 "옷을 벗어보라"고 두 차례에 걸쳐 요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요구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추가 성희롱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남궁연씨측 관계자가 지난 1일 오후 11시25경 17분동안 의혹을 폭로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A씨가 뉴스1에 공개한 통화 녹음에 따르면 남궁씨측 관계자는 "살려줘야죠"라며 "서로 풀지 않으면 서로 손해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씨와 통화에서 성희롱 의혹의 사실관계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대신 "우리는 A씨가 어느 포인트에서 서운했는지 잘 모른다"며 "나는 그 자리에 없어서 모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궁연씨가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A씨의 질문에는 "이 사람(남궁연씨)의 마음을 다 모른다"고 답했다.

음악인 남궁연씨(51)가 6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앞에서 성폭력 의혹 사실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을 회피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남궁연씨의 성추행 의혹이 최초 제기된 이후 지금까지 총 4명을 폭로자가 나왔지만 남궁연씨는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밝힌 바 있다. 2018.3.6/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음악인 남궁연씨(51)가 6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앞에서 성폭력 의혹 사실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을 회피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남궁연씨의 성추행 의혹이 최초 제기된 이후 지금까지 총 4명을 폭로자가 나왔지만 남궁연씨는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밝힌 바 있다. 2018.3.6/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이에 남궁연의 법률대리인 진한수 변호사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성추행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며 "해당 글을 올린 분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궁연씨가 A씨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자 추가 폭로가 3차례 이어졌다. 두번 째 폭로자는 20년 전 A씨와 비슷한 형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세번째 폭로자는 남궁연의 집 녹음실에서 음악 작업을 하던 중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네번째 폭로자는 컴퓨터 그래픽(CG) 작업을 위해 누드 사진을 요구받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추가 폭로자들은 첫번째 폭로자인 A씨와 유사한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남궁씨가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며 "남궁씨가 집에 아내가 있는 상황을 강조하면서 피해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고도 했다.

진한수 변호사는 추가 폭로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궁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는 7일 폭로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음악인 남궁연씨(51)가 6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에서 성폭력 의혹 사실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남궁연씨의 성추행 의혹이 최초 제기된 이후 지금까지 총 4명을 폭로자가 나왔지만 남궁연씨는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밝힌 바 있다. 2018.3.6/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음악인 남궁연씨(51)가 6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에서 성폭력 의혹 사실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남궁연씨의 성추행 의혹이 최초 제기된 이후 지금까지 총 4명을 폭로자가 나왔지만 남궁연씨는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밝힌 바 있다. 2018.3.6/뉴스1 © News1 박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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