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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이상화와 고다이라 우정은 올림픽 정신의 전형"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2018-03-06 13:56 송고
이상화와 고다이라 © News1 허경 기자
이상화와 고다이라 © News1 허경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상화(29)와 고다이라 나오(32·일본), 두 라이벌의 우정이 "올림픽 정신의 전형"이라며 치켜세웠다.

6일(이하 한국시간) IOC는 공식홈페이지에 '스피드 스케이팅 라이벌 고다이라와 이상화는 우정이 먼저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지난달 18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고다이라는 디펜딩 챔피언 이상화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IOC는 "태극기를 들고 눈물을 흘리는 이상화와 그를 위로하며 포옹하는 고다이라의 사진은 두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릉에서 두 선수는 통합과 따뜻함, 상호존중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사진에 대한 일본과 한국에서의 반응도 소개됐다. IOC는 "포옹 장면은 모든 인류가 기다려왔던 것"이라는 일본 SNS 반응을 전하며 "한국에서는 포옹 사진이 '국경을 초월한 우정'과 같은 제목으로 일간지에 실렸다"고 전했다.

'평화올림픽'도 한 꼭지로 다뤄졌다. IOC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이웃 국가들을 하나로 모으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키고자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IOC는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유대관계가 긴장을 넘고 화합을 이끌어내는 올림픽의 힘을 보여줬다"며 평화올림픽의 사례로 꼽았다.

실제로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두터운 우정을 보여줬다. 고다이라는 이상화가 결승선을 통과하길 기다렸다가 한국말로 "잘했어"라고 격려하는 한편 "이상화를 한 명의 인간으로, 스케이터로서 존경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상화 또한 "고다이라와 같은 라이벌이 있기에 나도 이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ju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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