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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반도 평화" 언급…특사단과 비핵화 논의한듯

북 "김정은위원장, 특사단과 조선반도 평화와 안정 문제 논의"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8-03-06 08:50 송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5일 북한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3.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5일 북한 조선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3.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연관있는 발언을 하면서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우리 정부의 대북특별사절단 방북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접견 소식을 전하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남측 특사대표단 일행과 북남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누시였다"고 보도했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문제'는 한반도 비핵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다. 

대북특사단의 수석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출발에 앞서 "한반도 비핵화와 진정한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남북 간 비핵화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핵동결→핵폐기에 이르는 2단계 한반도 비핵화 단계를 밝힌 바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가 밝힌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는 단순 2단계가 아닌 이를 이행할 세부단계들이 촘촘히 나눠져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매체는 이날 대북특사단이 2단계에서 발전한 3단계(핵·미사일 중단→핵개발시설 폐기→기존 핵폐기)를 북한측에 설명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법적으로 2단계든 3단계든 핵심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대화에 진입할 수 있는 장벽을 낮추면서, 북한의 단계적 행동에 따른 제재 해제 등의 '대가'를 주는 것이다.

일단 청와대는 일부 매체의 3단계론 주장을 부인하면서 문재인정부의 세부적 구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음을 시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김정은 위원장 접견시 3단계를 설명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고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방법론적 논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어느정도 수준에서 우리 정부의 비핵화 접근법에 동의했는지도 주목된다.  

우리식 접근법에 대한 동의 또는 김정은 위원장이 제시한 방법에 따라 북미 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박 2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북특사단은 미측과 협의를 거쳐 이번주 후반 방미할 예정이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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