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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봉양한 아들, 숨진 아버지 시신 훼손 바다에 버려

아들 살해혐의 부인…경찰 범행동기 등 수사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2018-03-05 10:24 송고 | 2018-03-05 10:28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경남진주경찰서는 사망한 아버지의 사체를 훼손해 바다에 버린 A씨(41)를 사체손괴 및 유기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후4시쯤 진주시 상대동 원룸에서 숨진  아버지 B씨(81)의 시신을 훼손해 부산과 삼천포 바다에 버린 혐의다.
A씨는 B씨의 외동아들로 지병으로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9년간 돌보면서 생활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버지의 사망신고를 하기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그러나 사망진단서도 없이 사망신고를 하기위해 2차례나 방문한 것을 수상히 여긴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버지를 간호하다 실수로 돌아가셨다. 신고를 하면 벌을 받을것 같아 시신을 손괴하고 버렸다"고 진술하고 있다.

훼손한 시신은 지난달 20일과 25일 사이 봉지와 종이가방에 넣어 바다에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버지를 고의로 죽인 게 아니다"고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살해 고의 유무, 범행동기 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kgle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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