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뇌출혈환자 태운 구급차, 승용차와 충돌 뒤 전도…5명 부상

경찰·소방당국 '측면추돌' 추정…사고경위 파악 중
응급환자·보호자·구급대원 부상…"큰 부상 없어"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18-03-04 16:19 송고
뉴스1 D.B.© News1
뉴스1 D.B.© News1

뇌출혈로 의식이 저하된 60대 환자를 호송하던 구급차가 승용차와 충돌하면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양천경찰서와 소방당국은 4일 낮 12시15분쯤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 앞 교차로를 달리던 구로소방서 소속 119구급차량이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와 충돌하면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양천소방서에 따르면 구급차에는 뇌출혈로 의식이 저하된 B씨(64·여)와 보호자 C씨(75), 30대 구급대원 2명 등 4명이 타고 있었다.

B씨를 태운 구급차는 홍익병원 앞 교차로를 지나 서울 이대목동병원으로 이동했지만, 이를 미처 보지 못한 채 승용차를 운전하던 A씨가 구급차 측면을 들이받으면서 구급차는 옆으로 전도됐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뇌출혈 증상을 보이며 위급했던 B씨가 긴급히 인근 병원으로 호송됐고, 함께 구급차에 타고 있던 C씨와 구조대원 2명도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구급차를 들이받은 A씨도 가슴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측면충돌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 인원을 조사하고 있다"며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고경위를 살펴보고, 음주운전 여부나 도로교통법 위반 정황이 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구급차 전도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dongchoi89@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