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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등장 웹툰' 윤서인 작가 처벌 靑청원 20만 돌파

이윤택 성폭행 진상규명 청원도 20만 육박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8-03-04 15:20 송고 | 2018-03-04 15:38 최종수정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 News1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 News1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을 '조두숭'으로 희화화해 정치상황을 풍자한 만화에 등장시킨 시사만화가 윤서인씨를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2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 청원은 마감일인 25일을 앞두고 4일 오후 3시 기준 20만1600여명이 참여하며 '한 달 내 20만명 동의'라는 공식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윤서인이란 만화가가 조두순 사건을 인용해 정치상황을 풍자하는 만화를 그렸는데 아무리 정치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도 이것은 도를 넘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는 지금도 조두순이 출소해 찾아오는 것을 무서워하는데 그런 공포를 느끼고 있을 피해자는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피해자 아버지가 조두순을 직접 집으로 초대해 피해자에게 인사시키는 장면을 만화로 그릴 수 있다는 건 기본적인 상식을 벗어난 것을 넘어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인 듯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서인을 반드시 처벌하고 더 이상 언론사를 통해 만화를 그릴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윤씨는 지난달 23일 인터넷언론 미디어펜에 연재 중인 '윤서인의 미펜툰'에서 한 남성이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 오셨다'고 말하는 만화를 게재했다.

윤씨는 지난달 24일 이 만화가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에 "피해자 심정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곧 출소할 악마에 대한 분노도 인지하고, 그와 동시에 그보다 더 잔혹한 악마에 대한 분노도 인지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비록 김이 조보다 백배는 더 나쁜 악마라도 표현에 세심해야 했다"고 사과글을 올렸다.

여기서 '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윤택 연극연출가의 성폭행 진상규명 청원글도 같은 시각 19만6700여명이 동의하며 '20만명 동의'에 육박했다.

이 연출가 청원글은 지난달 17일 올라왔고 오는 19일 마감된다. 이 연출가는 지난달 28일 강간치상 및 강제추행 혐의로 '이윤택 사건 피해자 공동변호인단'(변호사 101명)으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됐고, 경찰은 본격 수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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