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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行 안철수, 귀국후 6·13 지선 선봉 나선다…반전 만드나

안철수, 다음주 선대위원장 직책 맡을 듯
출범 후 지지율 정체 당 분위기 쇄신할까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18-02-28 18:00 송고 | 2018-02-28 18:04 최종수정
(사진 왼쪽부터) 박주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지난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8.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가 이번주 초 유럽으로 출국해 정국을 구상 중이다. 내달초 안 전 대표가 귀국한 뒤 바른미래당은 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발족해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안 전 대표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와 더불어 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당 전면에 나설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 출범 이후 지지율 정체에 빠진 당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할지 주목된다.
28일 바른미래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당은 다음주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현재 유럽에서 휴식기를 가지면서 정국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박4일에 걸쳐 네덜란드에 머무른 뒤 귀국하는 일정이다. 안 전 대표의 이번 네덜란드행은 유럽 강소국의 교육·환경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얻기 위함이라는 게 안 전 대표 측 설명이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귀국하는 이번 주말부터는 선대위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안 전 대표가 지도부와 함께 선대위 구성이나 전체적인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출범 직후 정당지지도가 오히려 떨어지면서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높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지지도는 출범 전에 비해 약 4%포인트 하락했다.

바른미래당 출범 전 2월1주차 주간집계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정당 지지도는 11.0%였으나, 2월3주차 바른미래당 지지도는 7.1%를 기록했다.

당초 바른미래당은 출범과 동시에 정치권 이목이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나마 지지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같은 기대는 엇나가게 됐다.

이 때문에 당 내에선 안 전 대표가 유 대표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대위 체제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모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안 전 대표 복귀에 앞서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리고, 단장·부단장을 선임한 상태다.

선거기획단은 선거 기본전략을 세우고, 공천 및 후보자 선출 관련 제도와 공직후보자추천 관련 업무 등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당은 선거기획단 위원 선임을 이번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선거기획단장 이학재 의원은 28일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부터 실무 기획회의를 시작으로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겠다"며 "당내외의 경제 전문가를 중심으로 '경제 드림팀'을 구성해 경제 살리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 학부모 워킹맘 직장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등 생활인을 중심으로 생활정치 국민 자문단을 구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리얼미터 2월1주차 주간집계는 지난 5~9일 전국 성인 2501명을 대상, 리얼미터 2월3주차 주간집계는 지난 19~23일 전국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모두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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