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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갤럭시S9만 찾아요" 예약 첫날 V30S '찬밥신세'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2018-02-28 18:57 송고
 © News1 이승배 기자
 © News1 이승배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9'과 LG전자의 'V30S'가 28일 예약판매 첫날 희비가 갈렸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일대의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직접 돌아본 결과, 예약하러 방문한 사람 10명 가운데 8명은 갤럭시S9 시리즈를 선택했다.
명동 소재 한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예상대로 갤럭시S9을 찾는 고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면서 "이전 모델 경쟁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KT 대리점 관계자도 "오후 1시30분까지 갤럭시S9 고객만 있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V30 출시를 당시에는 갤럭시노트8과 겹치지 않도록 출시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같은날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출시 일정은 갤럭시S9보다 1주일 앞선 3월 9일로 잡았다. 갤럭시S9은 3월8일까지 예약을 받고, 같은달 16일 출시한다.

사실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갤럭시S9은 삼성이 야심차게 내놓은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인 반면, V30S는 지난해 출시한 V30에 AI 카메라 기능을 추가한 모델이다. V30 자체가 판매부진을 겪은터라, 이 라인업으로 출시된 V30S에 대한 시장관심은 덜할 수밖에 없다. LG전자가 V30S를 서둘러 내놓은 것은 갤럭시S9 물타기라는 평가가 많다. 

KT의 다른 지점 관계자도 "첫날이라 고객이 많지 않지만 갤럭시S9의 경우 고객들이 찾아 대리점에 해당 모델을 배치하는 편"이며 "LG V30S 모델은 대리점에서 전면 배치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대리점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오후 2시까지 V30S를 찾는 고객은 1명도 없고 갤럭시S9 시리즈만 찾았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예약 첫날 실적을 아직 집계하지 않은 상황이다. 

갤럭시S9 시리즈는 1초당 960 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슬로모션' 기능과 F1.5의 조리개값이 탑재된 우수한 '저조도 촬영', 빅스비 비전의 인공지능(AI) 카메라 등이 장착돼 있다. V30S 씽큐는 기존 V30보다 용량이 2GB 늘어난 6GB 램(RAM)이 장착됐고, 강화된 AI가 카메라에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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