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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종목의 설움?…'팀킴' 포상금 1인당 3천만원 수준

스노보드 은메달 이상호 선수 2억원과 대조

(의성=뉴스1) 피재윤 기자 | 2018-02-27 00:05 송고 | 2018-02-27 16:23 최종수정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경애가 25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3대8로 패하자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경애가 25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3대8로 패하자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한국 컬링여자 대표팀에게 전달될 포상금은 1인당 3000만원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후원사인 휠라 코리아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포상금을 합해 그 정도다.
아시아 최초로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따 2억원의 포상금을 챙긴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 선수와는 극명한 차이다.

컬링의 또 다른 후원사인 신세계와 KB금융그룹은 별도의 포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컬링경기연맹도 지난해 관리단체로 지정된 데다 회장도 없어 포상금을 줄 형편이 안 된다.
"여자컬링 대표팀에게 전해달라"며 경북 의성군에 기탁된 각계의 격려금도 26일까지 700만원이 전부다.

경북해외자문위원회와 의성군 신평면 덕봉리 마을주민, 의성청학마을, 신평면체육회 등 대부분 고향 주민들이 전달한 쌈짓돈이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의 눈부신 활약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경북 의성군의 입장도 난처하다.

컬링 대표팀이 의성군청 소속이 아닌 경북체육회 소속인터라 별도의 포상금이나 격려금을 전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자칫 단체장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선수들의 포상금이나 격려금 지급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군 차원에서 진행 중"이라며 "경북도나 도체육회 차원에서는 별도의 포상금이나 격려금이 지급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영미~ 영미~', '안경선배' 등의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평창동계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올림픽이 끝난 순간, 비인기 종목 앞의 냉정한 현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할 것으로 보인다.


ssana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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