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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멋! 한글이 떠요"…갤럭시S9 번역기능에 반했다

이통사들 26일부터 직영대리점에 '체험공간' 마련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8-02-26 17:45 송고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MWC 개막 전야에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S9+ 휴대폰을 살펴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MWC 개막 전야에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S9+ 휴대폰을 살펴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6일 국내에서도 처음 공개된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S9' 카메라로 외국어에 쓱 갖다댔더니 바로 한글로 번역된 문장이 화면에 떴다.
이동통신3사가 이날 직영 대리점에 마련해놓은 체험공간에서 직접 만져본 갤럭시S9은 외형은 전작 갤럭시S8과 큰 차이가 없지만 내용면에서 많은 것이 달라진 느낌이다. 특히 모든 혁신은 '카메라'에 초점을 맞춘 듯했다.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만난 사람들은 갤럭시S9의 카메라가 전작인 갤럭시S8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카메라에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 비전'을 접목시켜 외국어 번역뿐 아니라 음식과 쇼핑, 장소 등에 대한 정보가 바로바로 뜨도록 했다.

갤럭시S7을 사용하는 김모씨(45)는 "가장 인상깊은 게 라이브 번역 기능"이라며 "외국어에 카메라를 갖다대자 화면에 바로 한글이 뜨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틸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에서 혁신으로 느낄만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5를 사용하는 김모씨(36)도 "라이브 번역 기능이 가장 돋보인다"며 "단문뿐 아니라 장문의 외국어도 한글로 번역될 수 있다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럭시S9은 단문이나 외국어 표지판, 음식 메뉴 등 간단한 외국어만 완벽하게 번역한다.  
애플의 '아이폰7'을 사용하는 정모씨(37)도 자동번역 기능이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정씨는 "화면에서 바로 한글로 전환되는 것을 보고 외국여행시 요긴하게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부분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교체한다면 갤럭시S9을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만약 바꾸게 된다면 갤럭시S9로 갈아탈 것같다"고 했다.

온라인에서도 '저조도 촬영'이나 '슈퍼 슬로모션' 기능보다 자동번역 기능이 유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같은 분위기는 갤럭시S9을 평가하는 외신 등 언론의 반응과는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폰아레나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갤럭시S9의 카메라가 아이폰X보다 어두운 곳에서 더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고 평했다. 

갤럭시S8에 비해 달라지지 않은 디자인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갤럭시S8을 사용하는 한 20대 여성은 전시된 갤럭시S9을 보자마자 "갤럭시S8이랑 똑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갤럭시S9은 갤럭시S8과 동일한 5.8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화면 비율도 83.2%로 갤럭시S8(83.3%)과 큰 차이가 없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를 오는 28일부터 3월8일까지 이동통신3사를 통해 예약판매한다. 예약자는 3월16일 공식 출시 1주일전인 9일부터 '사전개통'할 수 있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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