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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구, 국회에 "개헌논의 진전" 요청…한국·바른미래 면담거부

"국회 논의 안 되니 대통령 직접 하려는 것"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18-02-26 16:22 송고
정해구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위원장.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해구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위원장.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정해구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국회가 헌법개정 논의를 조속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게는 만남을 거절당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 의장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국회 (개헌)논의에 우선권을 줬는데 그것이 안 되기 때문에 (직접) 발의하려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개헌논의가 더 진전됐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우리가 논의한 부분 중에서 빠진 것도 있을 수 있으니까 이미 국회에서 논의된 내용 중 특별히 전달했으면 하는 것이 있으면 전달해달라고 했다"며 "(정 의장은) 특별한 당부는 하지 않고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부 개헌안의 발의 시한에 대해서는 "(오는 3월) 12일까지 완성해서 13일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예정돼 있다"면서 "대통령이 20일 전후로 해서 발의할 수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야당의 반발 우려에 대해서는 "정무적·전략적인 것은 저의 권한 밖"이라면서도 "(야당 대표의 의견을 전달받으면) 다 반영해야 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후 추 대표를 만나서는 개헌과 관련한 민주당의 당론과 의견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도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이날 못 만난 야당 대표들에게는) 약속이 잡히는 대로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개헌은 국회가 안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며 정 위원장의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 정 위원장은 한국당에도 면담요청을 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오는 27일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28일에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를 만나 개헌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sesang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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