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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금메달' OAR, 시상식에서 러시아 국가 제창 논란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8-02-25 22:21 송고
남자 아이스하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들(OAR)이 25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결승 러시아 출신 올림픽팀(OAR)과 독일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4대3으로 승리, 금메달을 차지한 후 올림픽찬가 대신 러시아 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남자 아이스하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들(OAR)이 25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결승 러시아 출신 올림픽팀(OAR)과 독일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4대3으로 승리, 금메달을 차지한 후 올림픽찬가 대신 러시아 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극적인 금메달을 차지한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선수들이 러시아 국가를 불러 논란이 예상된다.
OAR은 2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독일을 4-3(1-0 0-1 2-2 1-0)으로 꺾었다.

OAR은 정규시간이 끝나기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금메달을 획득했다. OAR의 이번 대회 2번째 금메달이었다.

문제는 메달 수여식에서 발생했다.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OAR 선수들은 메달 수여식에서 금지된 러시아 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박탈했다. 도핑 스캔들에 연루되지 않은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기 아래 출전할 수 있었고 이들이 메달을 획득할 경우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졌다.
이날 메달 수여식도  마찬가지였지만 OAR 선수들은 개의치 않고 러시아 국가를 불렀다.

일리야 코발축 OAR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부주장은 러시아 국가를 부른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었다. 승리할 경우 (러시아 국가를)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밤 진행된 폐회식에서도 러시아 국가는 찾아 볼 수 없었다. OAR 선수들은 러시아 국가 대신 오륜기를 앞세우고 등장했다.

하지만 현장을 찾은 러시아 팬들은 큰 목소리로 "러시아"를 외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OAR 선수들은 담담한 표정으로 폐회식을 함께 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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