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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윤성빈-렴대옥, 8인의 선수대표로 바흐와 '손하트'

(평창=뉴스1) 임성일 기자 | 2018-02-25 22:12 송고
윤성빈과 렴대옥이 전체 선수들을 대표해 폐회식 무대에 등장했다.  © News1 임세경 기자
윤성빈과 렴대옥이 전체 선수들을 대표해 폐회식 무대에 등장했다.  © News1 임세경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인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동계 스포츠사를 새로 작성한 윤성빈이 전 세계가 지켜보는 폐회식에서 선수단을 대표하는 8명에 포함됐다. 북한의 렴대옥, 그리고 통가의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도 함께 했다.

17일간의 열띤 레이스를 펼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회식이 25일 오후 8시부터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모든 경기를 마친 상황이기에 선수들은 개회식 때보다도 훨씬 밝은 표정으로 마지막 잔치를 함께 즐겼다.

다양하고 화려한 공연과 함께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서서히 평창의 밤은 화려한 불을 끄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올림픽기가 평창군수의 손에서 다음 개최지(2022)인 베이징 시장에게 넘어갔으며, 중국은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공연을 선보이며 세계인들에게 초청장을 전했다.

그리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단상에 올랐다. 바흐 위원장은 "수고했어요 평창" "자원봉사자 여러분 헌신에 감사합니다" 등의 한국말 인사를 곁들여 안팎으로 노력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특별한 선수들이 무대 위로 등장했다. 바이애슬론 3관왕인 프랑스의 마르탱 푸르카드, 아프리카에서 봅슬레이를 타는 나이지리아의 세운 아디군, 중국의 하프파이프 대표 류 지아위, 미국의 스키여제 린지 본, 일본 스피드스케이팅의 자존심 고다이라 나오 등이 의미 있는 이들이 모습을 보인 가운데 윤성빈도 함께 했다.

윤성빈이 폐회식 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윤성빈은 지난 23일 열린 한 행사장에서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25일 열리는 폐막식에 아시아 대표로 참석할 수 있냐"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빈은 흔쾌히 수락했고, 마지막 무대에 섰다.

북한 선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조명을 받은 렴대옥도 무대로 올라왔다. 그리고 혹한의 개회식 때 상의를 탈의한 채 등장해 큰 화제가 됐던 통가의 피타 타우파토푸아도 있었다. 타우파토푸아는 개회식 때와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바흐 위원장은 윤성빈과 렴대옥 사이에 서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가장 애용한 표현인 깜찍한 손하트로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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