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다빈이 25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가 한국의 미를 한껏 드러내며 대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평창올림픽 피겨 갈라쇼가 2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렸다. 오프닝 공연부터 한국과 북한 선수들의 무대까지 한국의 문화를 잘 표현한 갈라쇼였다.변형된 한복을 입은 스케이터들이 소고를 들고 나와 국악에 맞춰 한국적 안무를 선보이며 오프닝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첫 번째 순서로 민유라-겜린이 등장해 빅뱅, 투애니원의 노래 '롤리팝'에 맞춰 발랄한 무대를 펼쳤다.

당초 민유라-겜린은 아이스댄스 경기의 배경 음악이었던 '홀로 아리랑'을 원곡 가수 소향의 라이브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갈라쇼 참가가 뒤늦게 확정돼 계획을 바꿨다.

두 번째로 등장한 차준환은 갈란티스의 노래 '피넛 버터 젤리'에 맞춰 평소 보여주지 않았던 익살스러운 모습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민유라, 알렉산더 겜린이 25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최다빈은 민유라-겜린이 들려주지 못한 아리랑으로 무대를 꾸몄다. 한복 저고리와 치마를 연상시키는 연보라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 최다빈은 '정선아리랑 랩소디'에 맞춰 서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북한의 렴대옥-김주식 역시 한복을 떠오르게 하는 의상을 입고 '반갑습니다' 음악과 함께 밝고 경쾌한 무대를 만들었다. 박수로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 중 마지막으로 등장한 선수는 김규은-감강찬이었다. 둘은 케이팝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나가', 레드벨벳의 '빨간맛'과 어우러진 무대를 만들었다.

해외 스타들의 연기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에서 볼 수 없는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에 아이스아레나를 찾은 관중들은 열광했다.

하뉴 유즈루(일본)와 알리나 자기토바(OAR)가 25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2.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OAR·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는 호피무늬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재즈마이아 혼의 '아프로 블루'에 맞춘 매력적인 연기가 나왔다.

자기토바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건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OAR)는 러시아 가수 폴리나 가가리나의 '쿠쿠슈카'에 맞춰 웅장한 연기를 펼쳤다.

하뉴 유즈루(일본)가 마지막 순서를 장식했다. 하뉴는 일볼로의 '노테 스텔라타'에 맞춰 연기를 펼친 뒤 밝게 웃으며 뜨겁게 달아오른 관중석에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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