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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미래의 물결…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 피날레 장식

역대 최대 규모 동계올림픽, 17일간 열전 마무리
北김영철 부위원장-美이방카 보좌관 참석에 관심

(평창=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2-25 06:00 송고 | 2018-02-25 09:56 최종수정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마지막 성화주자인 피겨여왕 김연아가 점화한 성화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2018.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마지막 성화주자인 피겨여왕 김연아가 점화한 성화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2018.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17일간 타오른 성화가 꺼진다. '미래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 9일 개막해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의 선수 2920명이 열전을 치렀다. 마찬가지로 역대 최다인 102개의 금메달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각자 주인을 찾아갔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에 다시 올림픽을 개최한 한국은 15개 전 종목에 선수 146명을 출전시켰다. 이 역시 한국의 올림픽 출전 사상 최대 규모다.

당초 한국의 선수 숫자는 144명이었지만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김지헌, 스키점프 남자 최흥철이 각각 부상 선수의 대체, 개최국 특별 출전권으로 선수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목표였던 금메달 8개, 종합 순위 4위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설상(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이상호 은메달), 썰매(스켈레톤 윤성빈 금메달), 컬링(여자 은메달 확보)에서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는 값진 성과를 올렸다.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등 북한의 참가도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달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 회의에서 북한의 참가가 공식적으로 확정됐고, 이에 북한은 단일팀 선수를 포함해 총 46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남북은 지난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만에 종합 국제 대회 공동입장이라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전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개회식은 '피겨 퀸' 김연아의 성화 점화, 드론쇼 등으로 '저비용 고감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폐회식에서도 개회식의 감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폐회식 주제는 '미래의 물결(The Next Wave)'이다. 기존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도전정신을 의미하는 주제다. 선수단과 자원봉사자, 관람객이 하나로 뭉쳐 평창의 마지막 밤을 함께할 예정이다.

폐회식은 총 4개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된다. 평화의 메시지를 한국적 색채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류스타 엑소와 씨엘이 무대에 오르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뛰어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은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차기 개최도시(2022년 베이징)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평창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아 개회식의 명장면으로 손꼽힌 드론쇼가 다시 한 번 펼쳐지는 것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은 "폐회식 무대 막판에 '깜짝 게스트'가 한두명 나올 것"이라며 "비밀을 준수하기로 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 꼭 폐회식을 라이브로 보시길 권한다"고 폐회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이머우 감독 역시 차기 개최도시 공연에 대해 "중국의 전통적인 문화에 아주 현대적인 방식을 가미해 예상을 깬 새로운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AI(인공지능) 기술 등 독특한 요소들로 채워진 무대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노우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한 후 경기장을 나서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2018.2.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노우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한 후 경기장을 나서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2018.2.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폐회식은 정치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참석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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