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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1차 레이스 2위…선두와 0.11초차(종합)

세계랭킹 2위 독일 프리드리히조 선두

(평창=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02-24 10:39 송고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24일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1차 레이스에서 힘차게 썰매를 밀고 있다. © AFP=News1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24일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1차 레이스에서 힘차게 썰매를 밀고 있다. © AFP=News1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첫 번째 레이스에서 2위로 선전했다.

원윤종(33)-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연맹)-김동현(31·강원도청)으로 이뤄진 한국은 24일 오전 9시30분부터 강원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1차 레이스에서 48초65를 기록, 전체 29개 팀 중 2위를 마크했다.
1차레이스에서 트랙레코드를 세우며 선두에 나선 세계랭킹 2위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독일)조와는 0.11초차다. 3위는 세계랭킹 3위 니코 발터(독일·48초74)조로 한국과는 0.09초차다.

2인승에서 6위를 차지했던 원윤종-서영우에 푸시맨 전정린과 브레이크맨 김동현이 가세한 4인승팀은 그간 국제대회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기량이 급상승했고 연습 주행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여기에 1차 주행에서도 2위에 오르면서 '깜짝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국은 전날 주행 순서 추첨에서 1번을 배정받았다. 썰매 종목은 경기를 치를 수록 썰매날에 의해 트랙위의 얼음이 손상돼 노면상태가 안 좋아지기 때문에 먼저 타는 것이 유리하다.

이 이점을 충분히 살려냈다. 한국은 스타트에서 4초92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찍었고 점차 속력을 높여갔다.
무난하게 주행하던 한국은 9번-10번 커브에서 한 차례 벽에 부딪히는 실수가 나오면서 속력이 줄었다. 하지만 최고 시속 143km를 찍으면서 48초65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48초65는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의 새로운 트랙레코드다. 앞서 지난해 3월 열린 테스트이벤트에서 알렉산더 카스자노프(러시아)조가 세운 49초97을 1초 이상 앞당겼다.

한국의 트랙레코드는 곧이어 경신됐다. 7번째로 등장한 세계랭킹 2위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독일)조가 한국의 기록을 0.11초 앞당겼다.

프리드리히조는 스타트 기록에서 4초84로 종전 스타트 기록(라트비아·4초87)을 뛰어 넘었다. 주행에서도 큰 미스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48초54로 새로운 트랙레코드를 세웠다.

다만 프리드리히조의 스타트 기록은 다시 깨졌다.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조가 4초82로 0.02초를 더 단축했다. 그러나 크립스조는 주행에서 잔실수가 나온 탓에 48초85로 5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요하네스 로흐너(독일)조도 1차 레이스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48초95로 전체 6위에 머물렀다. 선두 프리드리히조와는 0.41초, 2위 한국과는 0.3초차다.

봅슬레이 4인승 경기는 이틀에 걸쳐 총 4번의 레이스의 합계 성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2차레이스는 잠시 후 진행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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