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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상급 이코노미스트들의 제언 "QE 의존하지 말라"

(뉴욕 로이터=뉴스1) | 2018-02-24 01:06 송고 | 2018-02-24 08:08 최종수정
미국 1달러 지폐. REUTERS/Gary Cameron/File Photo 
미국 1달러 지폐. REUTERS/Gary Cameron/File Photo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다음번 경기침체 때 양적완화(QE)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미국의 정상급 이코노미스트들이 공동 보고서를 통해 제언했다. 당초 생각했던 것에 비해 QE의 효과가 크지 않더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연준은 따라서 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인 금리인하를 주된 경기부양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이들은 권고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이 개최한 연례 통화정책 포럼에서 보고서는 연준의 3조5000억달러 규모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효익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QE가 인하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초 주장되었던 1%포인트 만큼 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정책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추정했것 것보다는 신뢰성과 효과성이 덜한 수단이었음을 밝견했다"며 "앞으로의 중심은 대차대조표가 아닌 단기 금리의 경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 작성에는 모건스탠리의 데이비드 그린로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이선 해리스,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제임스 해밀턴, 위스콘신대학의 케네스 웨스트 등이 참여했다. 

이날 보고서 발표에는 중앙은행과 월스트리트, 학계 등에서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 보고서 내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연준이 현재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양적긴축 작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이 보고서는 보유채권 규모를 너무 많이 줄이지 말 것을 권고했다. 대차대조표 포트폴리오를 단기 국채 중심으로 비교적 넉넉한 크기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다. 보고서는 초과 지급준비금 규모를 5000억달러 한참 아래로 감축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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