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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지지율 도로 '한자릿수'…선거로, 후보로 돌파

바른미래당 지지도 1주일만에 10.5%→7.4%
다음주초 선거기획단 인선, 내달 선대위 발족 계획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18-02-23 18:24 송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8.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창당 직후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이던 바른미래당이 한자릿수 지지율로 추락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상황이 이렇자 지방선거 체제를 조기에 구축해 지방선거를 돌파한다는 복안이다.

23일 바른미래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당은 늦어도 3월 중순까지 선대위를 발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하면 선대위는 통상 4월말에서 5월쯤 구성되지만, 바른미래당은 더욱 이른 시기에 선대위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3일 공식 출범한 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창당 초기 일시적이나마 지지도가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를 기대했지만, 여당의 높은 인기에 밀려 정당지지도가 급전직하 양상을 보이면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날 발표한 2월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서 바른미래당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50.5%)과 자유한국당(19.0%)에 이어 3위다. 통합정당 지지도는 1월1주차부터 2월2주차까지 평균 10.9%였으나, 창당 직후 한자릿수로 떨어지게 됐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정당지지도도 바른미래당(8%)은 더불어민주당(48%), 자유한국당(11%)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당 내에선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와 창당 뒤 대표직에서 물러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아 전면에 나서는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손학규 국민의당 전 상임고문과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유 대표·안 전 대표와 더불어 공동선대위원장직에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선대위 발족에 앞서 당은 이날 선거기획단을 설치했다. 선거기획단장으로는 정병국·주승용·이학재·김성식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다음주초 선거기획단장을 포함한 인선이 완료되면 지방선거 로드맵과 전략공천 비율, 후보선출 원칙 등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2명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 신뢰수준 95%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504명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2.5%p, 신뢰수준 95%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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