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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부부 나란히 박사학위…경북대 4912명 졸업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8-02-23 17:10 송고 | 2018-02-23 17:25 최종수정
23일 열린 경북대 학위수여식에서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은 박철송.김은영씨 부부(경북대 제공)© News1
23일 열린 경북대 학위수여식에서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은 박철송.김은영씨 부부(경북대 제공)© News1

23일 열린 경북대 학위수여식에서 30대 부부가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학 수의학과 박철송씨(38)와 영어영문학과 김은영씨(33·여)다.
박씨는 '국내 사육 망아지의 분변 및 오염된 토양에서 분리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의 특성에 관한 연구'로, 김씨는 '코퍼스를 기반으로 한 영어 강화사의 의미론적 분석'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경북대에서 학사·석사 과정을 거친 두 사람은 2011년 결혼 후 2014년 박사과정에 함께 진학했다.

그동안 둘째를 출산해 육아와 학업, 경제활동을 병행하면서도 4년만에 목표를 이뤘다.

박씨는 박사과정 중 국내 처음으로 말 의학 분야에서 망아지 급성폐사의 원인을 밝히기도 했다.
박씨는 "학업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목표를 향해 어려움을 극복해 가면서 서로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북대는 박사 176명, 석사 942명, 학사 3794명 등 491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상동 총장은 "열린 가능성을 깨닫고 스스로를 키우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자랑스러운 동문이 된 졸업생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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