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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다빈 "어머니 계셨으면 '수고 많았다' 했을 것"

(강릉=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02-23 15:06 송고
대한민국 최다빈이 2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케이팅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대한민국 최다빈이 2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케이팅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8.2.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최다빈(18)이 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49점(기술점수 68.74점 + 예술점수 62.75점)을 받았다. 

쇼트에서 얻은 67.77점을 더한 최다빈은 합계 199.26점을 기록하면서 총점 개인 최고 기록(종전 191.11점)도 훌쩍 넘었다.

이에 최다빈은 "첫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는데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잘 이어갔다. 올림픽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다빈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후속 점프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단독 점프로 처리했다. 그러나 후반부 트리플 살코 점프에 더블 토루프를 더하면서 만회에 성공했다. 이 외 실수는 없었다. 
프리에서의 활약으로 최다빈은 최종 7위로 '톱10'에도 진입했다. 김연아를 제외하고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서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은 최다빈이 처음이다. 

최다빈은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내 연기만 하자고 생각했다"며 "톱10에 들어 영광이다. 올림픽에서 연기한 것 자체에 행복했다"고 기뻐했다. 

특히 이날은 '피겨 퀸' 김연아가 경기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에 최다빈은 "롤모델인 (김)연아 언니가 응원하러 와줘서 든든했다"며 고마워 했다. 

최다빈은 지난 해 모친상을 비롯 부츠, 부상 문제 등으로 고초를 겪었다. 그는 "힘든 일이 많아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서 버텨왔고 이날 개인 최고점, 올림픽 톱10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이에 그는 "주위에서 많이 응원해줘서 포기하지 않고 끝가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며 "만약 어머니가 계셨다면 '수고 많았다'고 말해주셨을 것 같다"고 밝혔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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