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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MWC]③VR-AI-드론 등 '눈에 보이는 5G' 실현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8-02-23 16:42 송고
SK텔레콤이 MWC2018에서 선보일 예정인 홀로박스 모습.(SK텔레콤 제공)© News1
SK텔레콤이 MWC2018에서 선보일 예정인 홀로박스 모습.(SK텔레콤 제공)© News1

'5세대(5G) 이동통신의 특징 중 하나는 초고속과 초저지연성이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로도 '기가급' 속도가 나오고 기지국과 단말사이의 데이터 통신 지연시간은 100분의1초(1ms)로 낮아진다. 현재 100메가비피에스(Mbps)급 속도에 10분의1초 수준의 지연시간인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10배나 향상되는 것이다. 

이같은 5G 특성을 극대화 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가상현실(VR)이다.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는 5G 기술과 함께 이를 실제로 구현한 VR 콘텐츠와 미디어 등이 대거 공개된다. 
MWC 2018에 전시관을 마련한 SK텔레콤은 사람 모습의 아바타와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는 '홀로박스(HoloBox)'를 공개한다.

홀로박스는 차세대 미디어 기술인 홀로그램(Hologram)에 SK텔레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결합해, 가상의 인공지능 아바타와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몸짓과 표정까지 구현하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음성 명령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나 조명·TV 등 가전기기 제어, 날씨·일정 등 정보 안내 등 편리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KT가 MWC2018에서 선보일 예정인 VR게임 스페셜포스 화면.(KT 제공)© News1
KT가 MWC2018에서 선보일 예정인 VR게임 스페셜포스 화면.(KT 제공)© News1

KT는 게임업체 드래곤플라이와 손잡고 5G 기술을 접목한 멀티플레이 VR게임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셜 워'(이하 스페셜포스 VR)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1인칭 슈팅게임(FPS) 스페셜포스를 가상현실로 제작한 것이다.

회사 측은 5G 기반의 완전 무선방식의 가상현실 게임을 구현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1인칭 VR게임은 각각의 플레이어가 5~6kg에 달하는 백팩 형태의 PC와 배터리를 등에 메거나 헤드셋(HMD)과 유선으로 연결, 장착한 채로 게임을 즐겨야 하기 때문에 무겁고 오랜시간 움직이며 즐기기 어렵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KT는 게임PC의 영상을 스마트폰에 직접 전송하는 'VR 워크스루'(Walkthrough) 기술을 적용해 무선으로 VR 게임을 즐길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KT가 독자 개발한 흔들림 방지기술을 통해 VR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멀미감 또는 어지러움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강자들도 VR과 인공지능 등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이번  MWC에서 선보일 전망이다. 

구글은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LG전자의 V30 신형 모델에 탑재해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MWC2018에서 스마트폰 V30의 신형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V30 신형모델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는 음성 명령어를 23개에서 32개까지 늘리고 사물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 대면 최적의 촬영모드를 추천해주는 등 인공지능 기술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이번 MWC에서 AI스피커 신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알로하'·'피오나' 등 2종류의 음성인식 스피커로 LG디스플레이의 15인치 터치스크린 패널을 장착해 출시될 전망이다.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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