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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가 대북제재 패키지 오늘 발표…사상최대"(상보)

로이터 "트럼프, 보수정치행동회의 연설서 밝힐 듯"
금수물자 밀무역 막는 '포괄적 해상차단' 전망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8-02-23 14:20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대규모 추가 대북제재 패키지를 내놓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 고위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 주에서 열리는 보수단체 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연사로 참석해 새로운 제재에 대해 이야기 할 계획이다. 또 미 재무부가 이날 오후 세부 내용을 다듬을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사상 최대의 새로운 대북 제재 패키지"(the largest package of new sanctions)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제재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공해 상에서 제3국 선박과 화물을 주고받는 등의 수법으로 각종 금수물자를 밀무역해온 정황이 포착돼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해상차단 조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에 따라 '포괄적 해상차단'(maritime interdiction)이 새로운 제재조치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북한 선박은 물론, 북한과 거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등 제3국 선박까지도 포함하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의미한다.
그동안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 카드를 준비중이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지난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과의 타협은 도발을 불러올 뿐"이라면서 "전례 없이 엄중하고 강력한 대북 경제제재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이후 지난 10일 귀국길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경제·외교적으로 계속 고립시킬 것"이라며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 함께 '최대한의 (대북) 압력'을 지속하고 또 강화해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22일 시카고대 강연에서 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재가 영향을 주고 있다. 북한은 이제 미사일 실험에 쓸 돈이 없다"며 "(평창 올림픽에) 북한 응원단을 보낸 것도 자신감이 아니라 절망의 신호"라고 말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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