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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받을 돈이 줄돈보다 4500억弗 많아…외채건전성 역대 최고

대외채권 8755억달러·총외채 4188억달러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8-02-23 12:03 송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에 갚아야 할 빚(대외채무)보다 받을 돈(대외채권)이 더 늘어나면서 외채건전성도 양호한 상태를 나타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순대외채권은 전년대비 600억달러 증가한 456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1854억원)과 비교해 2.5배 늘어난 것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순대외채권은 대외채무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외채권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외채권은 8755억달러로 전년대비 947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대외채무는 전년말 대비 347억달러 증가한 4188억달러를 기록했다.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외채가 1159억달러로 전년대비 112억달러 증가했으며,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1년새 235억달러 늘어난 3029억달러로 집계됐다.

단기외채의 증가에도 각종 외채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0.4%포인트(p) 상승한 27.7%를 기록했으며, 전체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전년대비 1.6%p 상승한 29.8%를 나타냈다.

단기외채비중은 지난해 3분기 29%까지 상승했으나 4분기 들어 27.7%로 낮아졌으며, 단기외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30.9%에서 4분기 29.8%로 1.1%p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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