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유승민 "김영철 방한허용, 대한민국과 軍·국민 능멸하는 것"

"국군통수권자가 해군 46명 살해한자와 만나는 것"
"野 건전한 시민들과 힘합쳐 김영철 방한 저항을"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2018-02-23 09:34 송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2.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3일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 "대한민국과 우리군, 국민을 능멸하는 행위라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은 알아야 한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군통수권자가 한국 해군 46명을 살해한 자와 만나 대화를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영철의 방한을 분명히 반대하며 정부는 김영철의 방한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을 만나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 주범일 뿐만아니라 디도스 공격, 황장엽 암살조 남파,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도발 등 모든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자로 2010년 오바마 행정부가 제재대상으로 지정했고, 2016년 한국정부도 독자 제재대상으로 지목한 자"라고 지적했다.

유 공동대표는 "문 대통령은 과거 천안함에 대해 폭침이 아니라 침몰이란 단어를 사용했다가 2012년 대선직전이 돼서야 폭침이란 말을 썼다"며 "또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 인정하지 않다고 무려 5년이 지난 2015년 북한의 소행임을 처음 명시적으로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의도는 뻔하다"며 "천안함 제재대상인 김영철을 보내 이미 무너지기 시작한 대북제재를 무너뜨리고, 5.24조치를 무력화 시키고, 남남갈등 유발과 한미동맹을 무너뜨리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은 건전한 시민들과 온힘을 합쳐서 김영철의 방한에 저항해야 한다"며 "지금 김영철 방한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몰리고 있다. 바른미래당 전 당원과 지지자들도 김영철 방한에 반대하기 위한 국민청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최근 터져나오고 있는 문화계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추악한 문화계 성폭력에 대해 2주일이 넘게 입다물고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가 상설특검이나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조사하고 가해자를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지엠(GM)의 군산공장 철수와 관련 "정부와 지엠이 어제 만나 경영정상화 3대원칙과 재무실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며 "경영정상화 원칙이 매우 애매하고 문제는 실사도 하기 전에 경영정상화를 얘기하고 있는데 일단 실사부터 엄정히 하고 난 다음 GM대책을 정부가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ykjmf@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