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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광장 '성공적 운영'…"도민 거버넌스 운영 필요"

경기硏 ‘광장 리모델링 및 운영방안 보고서’ 밝혀
“운영조직·관객, 참여·체험자’의 구성·역할 가장 중요”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8-02-22 14:26 송고
경기연구원 © News1 진현권 기자
경기연구원 © News1 진현권 기자


경기연구원은 올해 공개되는 경기북부 광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지역공동체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도민 거버넌스’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기연구원은 22일 펴낸 ‘광장 리모델링과 유지관리 및 운영방안 : 소프트웨어와 휴먼웨어를 중심으로’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북부는 대규모 미군 공여지 반환으로 인해 지역경제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지역민의 활동이 내면으로부터 우러나게 하는 지역공동체의 형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도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북부청사 전면에 있는 기존 경관녹지공간을 리모델링한다.
도는 4월까지 사업비 169억원을 투자해 의정부시 신곡2동 북부청사 광장(4만1436㎡)에 2만9853㎡ 규모의 순수 공원을 조성한다.

북부광장은 단순한 정원이나 녹지공간을 넘어 축제, 전시, 놀이, 공연, 행사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한 복합광장으로 설계됐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중심 이념을 ‘경기천년’과 ‘평화통일’로 선정하고, 경기천년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전통공연예술 축제인 ‘산대나례’와 평화통일을 추구하며 예술의 다양한 부문들을 융합하는 ‘크로스오버 DMZ’를 제시했다.

두 축제의 시너지 프로그램으로 프린지축제, 어린이용 쌍둥이 공연 등을 제안했다. 축제가 없는 시기에는 버스킹, 전시회, 소규모 공연, 안전체험, 물놀이, 아이스링크장 등 프로그램을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염유경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북부광장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공급자인 ‘운영조직’과 서비스 수요자인 ‘관객, 참여자, 체험자’의 구성과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염 연구위원은 “도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선 문화 전공 대학생과 청소년의 활동 참여 정도에 따라 학점인정 근거를 마련하고, 자원봉사자에게 봉사 교환시스템인 타임뱅크(time bank)제도를 적용해야 한다”며 “아울러 은퇴자와 실버인력에게 행사의 하우스 매니저 역할을 부여하고, 도민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염 연구위원은 이어 “도민이 중심이 돼 의사결정을 하는 ‘운영자문위원회’와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도민기획단’을 합친 도민 거버넌스가 운영되어야 한다”며 “도민 거버넌스를 통해 운영이나 기획에 구성원으로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임뱅크 제도는 타인이나 행사를 도운 시간을 타임뱅크에 적립한 뒤 본인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필요할 때 도운 시간만큼 차감해 사용할 수 있는 교환시스템이다.


jhk1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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