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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미, 폐막식 계기 공식적으로 만날 기회 전혀 없어"(상보)

靑, 북미 접촉 성사 위한 노력 여부에 "그런 기회 없을 것"
"김영철, 美·韓 독자제재 대상…대승적 차원에서 수용"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8-02-22 13:58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의 공연 관람을 마친 뒤 김영남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2.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의 공연 관람을 마친 뒤 김영남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2.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청와대는 22일 북한이 오는 25일 2박3일 일정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통보한 것과 관련한 북미 접촉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만날 기회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우리측에 통지문을 보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폐회식 참석차 방한하는 것과 맞물려 접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폐막식에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방카 고문이) 당연히 참석하니 겹치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렇게 밝혔다.

이 핵심관계자는 "정확한 예우와 폐막식 좌석 위치는 의전에서 고민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차원에서 북미 접촉을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느냐는 물음에 "이번엔 그런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북한 대표단이) 25일 폐막식에 참석하고 26일 하루 정도가 비게 될 텐데 이왕 내려온 만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 화해 등을 위한 여러 논의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핵심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 "자연스러운 기회에 대표단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개·폐막식에 동시에 참석한 나라는 미국과 중국, 북한이 될 것이고, 미국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이방카 고문, 중국은 한정 상무위원과 류옌둥 부총리,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그리고 김영철 부위원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와 우리의 독자제재 대상인 데 대해선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폐막식에 참석하고자 오는 것이라 대승적 차원에서 우리는 대표단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라면서 "다만 미국 측과의 문제는 저희가 미국에 통보했고 미국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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