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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도 했다는 '펫시터'…미국선 연봉 3만불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8-02-22 14:32 송고 | 2018-02-23 14:01 최종수정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가 강아지와 함께 있는 모습.(사진 크리스티나 카레이라 미국 아이스댄스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News1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가 강아지와 함께 있는 모습.(사진 크리스티나 카레이라 미국 아이스댄스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News1

"저희 강아지 잘 부탁드립니다. 간식은 주지 마세요. 다이어트 중이거든요."

직장인 김이영씨(30·가명)는 주말 출장을 앞두고 반려견 '봉봉이'를 펫시터에게 맡겼다. 며칠간 봉봉이를 관리해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
펫시터는 주인이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할 때 일정기간을 돌봐주는 사람이다. 기본적으로 동물이 사는 집을 방문하거나 펫시터 집으로 데려와 밥을 주고 놀아주는 돌봄서비스다. 동물이 느꼈던 외로움을 없애 분리불안이나 배변 습관 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최근 이런 펫시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업계는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000만명으로 늘어났고, 1인가구나 맞벌이부부가 많아진 것을 펫시터 수요증가 이유로 보고 있다. 

미국, 영국 등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한 나라에서는 펫시터가 보편화된 직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펫시터 시장규모는 약 6조원으로, 펫시터나 도그워커로 일하는 사람이 30000명이 넘는다. 연봉은 1만~5만달러로 평균 3만달러(약 3252만원) 정도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23)도 최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강아지를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다고 말한 바 있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프리 댄스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겠다는 포부로 선택한 배경음악 '아리랑'에 맞춰 한복 차림으로 연기를 펼쳤다. 2018.2.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프리 댄스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겠다는 포부로 선택한 배경음악 '아리랑'에 맞춰 한복 차림으로 연기를 펼쳤다. 2018.2.2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처럼 펫시터가 신종직업으로 떠오르면서 국내에는 수의사와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반려동물을 돌보는 스타트업도 생겼다. 일부 펫시터 업체들은 전문성 보장을 위해 훈련업체와 손잡고 펫시터 교육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펫시터를 지역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관악구는 '펫시터 매니저 양성과정'을 열고, 일자리 창출과 동물로 인한 갈등을 모두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펫시터나 도그워커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문제있는 곳도 있지만 전문성을 갖춘 펫시터를 둔 곳들도 있으니 잘 판단해서 동물을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펫시터와 반려견들.© AFP=뉴스1
펫시터와 반려견들.© AFP=뉴스1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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