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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조민기 "성추행은 음해" vs 청주대 학생들 "욕망의 괴물"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8-02-22 09:06 송고
조민기© News1
조민기© News1

배우 조민기가 거듭된 폭로로 얼룩진 성추행 사태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다수의 방송 매체를 통해 "음해"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20일 충북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출신의 한 학생이 폭로한 조민기의 성추행 사태는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다. 학생들의 증언과 실명을 밝힌 이들의 세세한 폭로는 "사실무근"이라던 조민기의 소속사 입장까지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바꿔놨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성추행 사실을 계속해서 부인하는 중이다. 연극학과 출신의 실명을 밝힌 학생들의 증언과 당시 상황들이 거듭 묘사됐음에도 "음해"라며 맞서고 있는 것.

그는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뉴스톱10'을 통해 "교수한답시고 스케줄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7년간 교수를 했는데 음해가 계속되면 난 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JTBC '뉴스룸'에서도 "딸과 동갑이니 친구하라고 했던 학생들에게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냐"며 성추행 폭로글을 전면 반박했다.

실명을 거론한 이들과 더불어 방송 매체를 통해 조민기의 성추행 행태를 속속 고발하는 학생들은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는 상황. 학생들은 "교수님(조민기)이 한 학년에 한 명씩 지정해서 '내 여자'라고 부른다" 등의 증언을 이어갔다.

학생들과 조민기 사이에 간극이 큰 상황임에 따라, 관건은 경찰 조사다. 아직 조민기 성추행 사태에 대한 정식 고소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경찰은 사태의 무게를 인지하고 학교 측에 진상 규명 자료를 요청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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